안승남시장과 구리시 고위직 공무원등, 코로나 사태에 "단체로 술판"

시민들, 제 정신들 인가?, 전 국민이 고통받을때 "다수가 모여 술판"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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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린 기자
기사입력 2020-07-07 [15:20]

▲지난 5월 중순께, 안승남 시장과 구리시 공무원들이 6월호 구리소식지 표지에 사용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습니다."란 구호가 무색하다. © 경기인터넷뉴스

 


[구리=김주린기자] 안승남 구리시장의 정책보좌관 음주운전 적발로 공무원들의 기강이 문란해 졌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엔 구리시장의 경선승리 2주년 기념 축하 술파티"가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있다.

 

온 국민이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등 전염병 극복을 위해 고통을 받고 있는 요즘, 안승남 시장의 경선 2주년 축하 술판이 벌어졌고 정치에 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과 정치인 그리고 민간 경제인등 참석자가 무려 50~60여명에 이르고 있어 도덕적 해이는 물론 국가정책에도 역행했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같이 도무지 이해못 할 술판은 지난 4월 26일 구리시 수택동 소재 S식당 2층에서 벌어졌다.

 

당시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불요불급 단체행동 자제'지시가 있었고, 술판을 벌인 이날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월 22일-4월 20일 1차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4월 20일-5월 5일 강도 높은 2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이었다.

 

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주민은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불필요한 외출, 모임, 외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외출자제, 2m 거리 두기와 함께 악수와 주먹 인사도 하지 않는 등 고통을 분담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제보에 따르면,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안승남 시장과 간부를 포함한 공무원들, 정당인, 관변단체장, 민간인들 일행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의 경선승리’라는 구실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무려 2시간 30분 동안 술판을 즐겼다는 것,

 

시민들은 "만약 이자리에서 코로나 확진자라도 나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아연실색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공직자는 국장에서 공무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급이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중 엄모, 김모 씨 등 국장 2명, 김모 씨 등 과장 4명 등은 모두  안 시장이 취임한 후 진급한 간부들 공무원들 이다.

 

이밖에도 안승남 시장이 특채로 임명한 정책보좌관 정모 씨 그리고 윤모 씨 등 여러 명의 팀장급, 추모 씨 등 공무직 십여 명의 공무원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안승남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유모, 임모, 김모 씨 등 십여 명의 정당인과 안 시장이 임명한 관변단체장과 간부, 그리고 사업가 등 수 명이 자의 반 타의 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는 안승남 시장의 경선축하와 함께 "2고~ 3고~~ !!"라는 매우 부적절한 구호가 터져 나오 는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풍경이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 모임의 음식값은 3만원씩 갹출해 마련했다고 하는데 현금영수증 발행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안승남 구리시장과 핵심참모 및 간부공무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비웃기라도 하듯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밀폐된 곳을 지양하라는 지침에도 불구하고 총 50-60여 명이 비말이 퍼지는 위험한 공간에서 버젓이 술판을 벌였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시를 대표하는 안 시장의 신분을 망각한 부적절한 행동이다. 코로나 19 재난을 대비해 시의 총지휘를 맡은 본부장이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일이 이번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5일, 구리시에 17번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철저한 방역체계는 물론 시민들의 안전이 여느 도시보다 중요한 때였다. 그 중요한 시점인 2월 중순께, 안승남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신분으로 동행한 여성 2명과 교문동 한 주점에서 음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유흥을 즐겼다.

 

그 시간엔 재난안전본부가 가동돼 민관 관계자들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근무 중이었다. 물론 17번 확진 환자가 완쾌 판정을 받기 이전이었다.

 

이러한 음주 행위에 대한 안 시장의 발언은 가히 점입가경 수준이었다.

 

안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가 너무 침체 되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방문한 것인데 시장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못 갈 곳이 어디 있는가, 뭐가 잘못인가?”라고 말해 시민의 공분을 샀었다.

 

코로나 19와 관련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초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던 때 건설사 직원들과 술을 마신 강동구청 공무원 4명 중 3명이 징계를 받았으며 1명은 성추행 혐의가 추가돼 직위해제 됐다.

 

최근 지방의 한 군수도 치맥 때문에 구설수에 빠지기도 했다. 이 모두 코로나 19의 엄중함을 알리는 사례다.

 

한 시민은 “참으로 민망하다. 주민 모두가 코로나 19로 전전긍긍하는 때에 그것도 사회적 거두기 시점에 시장을 포함한 5, 60여 명이 단체로 술판을 벌였다니 제정신인가?. 무슨, 경선승리 2주년, 개가 웃을 일이다. 주민소환 감이다."라고 맹 비난했다.

 

지역의 인사들도 "도대체 구리시를 어디로 끌고 가는 것인가?, 이런 행정이 어디 있으며 이런 시장이 어디 있느냐?."며 "이는 시장 자신이 만류했어야 하나 되려 동석하는등 무슨 기쁨조와 함께하는 듯한 술판의 주인공 역할을 했다. 이 사안에 대해 시장이 직접 명명백백 밝히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나 민간인들은 차치하고라도 정치색이 만연한 그 자리에 중립의무를 지켜야 할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 더욱이 정부와 경기도의 단체행동 자제 지시를 어긴 것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일 "술판" 문제로 이어지는 구리시의 공직기강 해이 사태.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이번 사태에 대한 처벌및 그 결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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