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ㆍ남양주 4개 선거구 ‘라인업’ 완성(3)

남양주을,김한정ㆍ김용식ㆍ이석우 3파전(?)...현재까지는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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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한 기자
기사입력 2020-03-23 [13:13]

 [남양주=경기인터넷뉴스]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구리ㆍ남양주 4개선거구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난 16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공관위가 단수추천한 남양주을선거구 김용식 예비후보를 승인함에 따라 구리ㆍ남양주 4개 선거구의 퍼즐이 맞춰졌으나 남양주시을선거구는 한 번의 소용돌이가 일었다.

  

▲ 선거운동 중 반갑게 인사하고 있는 김한정 후보(왼쪽)와 이석우 후보     ©김한정 후보 페이스북

 

 남양주시에서만 3선 시장을 역임한 이석우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아래 후보)가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다음날 곧바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예비역 해병대 소령으로 전형적인 무골인 이석우 후보는 “내 생에 마지막 진검승부을 펼치겠다.”라는 명분으로 탈당했지만, 그 칼끝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모호하다.

 

이 후보가 미래통합당(아래 통합당) 후보로 결정 됐다면 칼끝은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 후보이겠지만, 삼각구도의 선거판에서는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공식이 가끔씩 적용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 김한정 후보 선거사무소 현수막     ©김한정 후보 페이스북

 

 이석우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3선시장을 역임하고 당협위원장으로 일찌감치 텃밭갈이를 끝낸 마당에, 당이 남양주시을선거구를 45세 미만 공천신청자들이 경쟁하도록 한 이른바 'FM(Future Maker·미래창조자) 출마지역구‘로 정한 뒤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활동하던 김용식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을 내리 꽂았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공관위에서 김용식 예비후보를 추천하자 “김 후보가 남양주에 전혀 생소한 후보이고, 음주운전 전력으로 벌금 250만원을 받은 전과가 중앙선관위 통계시스템에 공개돼 여론이 싸늘하다.”며 잘못된 공천이라며 재심을 청구하고 경선을 요청했지만, 당에서 이 같은 요구를 묵살하자, 남양주시 구석구석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환하게 알고 있는 3선시장 출신의 체면이 구긴 것을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 것이 정설이다.

 

오비이락 격으로, 이석우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틀이 지난 19일, 민주당 김한정 후보는 SNS에 이석우 후보와 연평리 교차로에서 아침 인사하는 사진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역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는 것이 사진의 제목이었지만, 예선에서 상당한 속을 끓인 김한정 후보로서는 경선도 하지 못하고 밀려난 이석우 후보에게 “짠한 마음을 느꼈을 것” 이라는 것이 맞는 말일 듯 싶다.

 

사실, 김한정 민주당 후보는 김봉준 예비후보와의 예선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상당히 속을 끓이고 자존심도 상했다. 그러나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속담처럼 원사이드한 경선 승리 이후에 야당의 적전분열이라는 호재(?)까지 터지자 “전생에 나라를 구했느냐?”는 인사를 받을 만큼 겉으로는 쾌청한 분위기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코로나19 정국에 따른 응징선거 분위기와 중도 표심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 등 호사다마를 경계하며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은 의미 없다. 현생에 구해야한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 ▲ 이석우 후보 선거사무소 현수막 ©이석우 후보 블로그  © 경기인터넷뉴스


 1989년 DJ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1997년 첫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2012년 18대 대선과 20대 대선에는 문재인 후보 수행단장과 제19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으로 대통령 당선에 공헌하는 등 크고 작은 선거를 수 없이 치른 경험으로 선거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후보는 “선거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더 겸손해야한다.” 며 오히려 지난 20대 총선거 때 보다 더 자신과 선대본을 다잡고 있다.

 

반면, ‘OECD가 선정한 챔피언 시장’ 이라며 남양주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석우 후보는 재임 시 자신의 최대 업적인 ‘희망케어’ 복지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한, 희망수첩을 통해 경제ㆍ교통ㆍ문화 등의 공약 제보를 받고 있으며 취합이 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명함과 현수막에서 안전모를 쓰고 등장하는 김한정 후보의 대표 선거 카피는 “4-8-9 호선 책임집니다.”이다. 남양주시을선거구 유권자들이 제일 원하는 것이 교통혁명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집권당 재선의원이 필요함을 웅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김한정 후보 선대본 역시 세부공약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김용식 통합당 후보는 11일 예비후보 등록 이래 아직은 지역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피켓팅은 물론, 정견발표나 대표공약조차 깜깜하다.  “가뜩이나 남양주시에 낯선 인물인데, 대면선거 운동이 어려운 코로나19 정국에서 얼굴 알리기에도 바쁜 선거가 될 것 같다.”는 것이 선거를 앞둔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의 애타는 심정이다.

 
이밖에도 남양주시을선거구에는 하도겸ㆍ강지영ㆍ윤복남ㆍ조동춘 예비후보 등 4명의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들이 뛰고 있다.

 
※경기인터넷뉴스는 미래통합당 김용식 예비후보의 정견과 공약을 취재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SNS를 통해 자료라도 보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 시각까지 회신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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