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국회의원, 산업부 국감에서 PVC벽지 유독성 지적

"유럽에서는 이미 PVC 자재가 금지품목, 국내도 이를 심각히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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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린기자
기사입력 2019-10-18 [16:07]

[국회=경기인터넷뉴스] 최근 미세먼지 등 공기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산업부도 노후 석탄화력 조기폐쇄 등 미세먼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보다 더 실내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벽지가 안전관리의 사각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은 “실크벽지에 실크가 들어있지 않다. 실크벽지는 명칭과는 달리 PVC (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 가 코팅된 ‘PVC 벽지’"라며, ”문제는 대다수의 소비자는 물론 건축업계 종사자까지 PVC 벽지를 친환경 제품으로 여기고 시공하고 있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경기인터넷뉴스


PVC소재의 유독성에 관해서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다. EU회원국 중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미 PVC 사용금지 결정을 내리고 있다.

 

특히 스웨덴 의회는 1995년 연성과 경성을 불문하고 PVC에 대한 전면적인 사용금지결정 성명서를 발표한 것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그 이유는 PVC를 가공하기 위하여 가소제를 사용하는 데 이 가소제에 프탈레이트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이다.

 

PVC벽지는 제조과정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고, 문양이나 염색을 위한 잉크와 광택제에는 톨루엔과 벤젠 등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6년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에 대해 실시한 감사원 감사 결과“ 모 아파트건설공사(6공구)”에서 사용된 벽지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1.464mg/㎡‧h으로 나타나 시방기준(0.1mg/㎡‧h 이하)을 14.6배 초과하는 등 친환경건축자재 최우수등급을 받은 실크벽지도 시방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정은혜 의원은 “아이들의 아토피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PVC 벽지인 실크벽지에 대해 안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현재 실크벽지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안전기준 준수대상 생활용품인 벽지에 해당하며, 국가기술표준원이 벽지의 안전기준을 정하고 있다.

 

실크벽지의 PVC 사용으로 인한 많은 유해물질 중 프탈레이트 가소제 3종에 대해서만 0.1%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이 3가지 외에도 DINP, DIDP, DNOP 가 더 있으며 3세 이하 유아용품과 어린이 완구류의 경우 프탈레이트 6종이 모두 규제 받지만 벽지는 3종만 규제하고 있다. 어린이 완구류처럼 아이들 입에 직접 닿지 않는다는 이유이다.

 

정은혜 의원은 “벽을 만지고 그 손이 입에 닿는 일은 어른도 생활 속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프탈레이트 6종에 대한 안전관리는 물론 톨루엔, 벤젠에 대한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 며 “국가기술표준원이 실시하는 수시안전성조사에는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벽지도 포함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럽에서는 이미 PVC 자재가 금지품목이라며, 우리나라도 인체에 해로운 PVC 자재를 사용금지 품목으로 지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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