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수 재판 관련 증인, 시달림에 '죽고싶다'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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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기자
기사입력 2019-04-16 [13:42]

[가평=경기인터넷뉴스]가평군수와 함께 기소 된 추모 피고인 관련 증인 중 한 사람인 오모씨가 피고인 정씨와 그의 측근들로 부터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현장이 기자를 포함 복수에 의해 목격됐다.

 

15일 오후 5시 40분께 가평읍 소재 00닭발 가게에 피고인 정씨와 측근 김모,이모씨 그리고 증인 오씨가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된 것.

 

▲     © 경기인터넷뉴스


이들이 함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만남이 아닌듯 보였다.테이블 위에는 술병이 놓여 있었고,금방이라도 무슨 일이라도 생길 것 같은 분위기 였다.

 

증인 오씨는 굳은 표정으로 정씨와 그의 측근들이 번갈아 가며 추궁하듯 묻는 말에, 괴로워 하며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답을 했다.

 

이들이 오씨에게 추궁한 말 대부분은, 지난 2월 30일 열린 3차 재판에 증인 출석해 “검찰 진술을 왜 법정에서 번복 했느냐?”와 “이모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위증을 했나?” 그리고 “위증을 했으니 다시 진실을 말하라”등 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증인 오씨의 사업장을 지칭하며  “불법 건축물이 있는데 기자들을 시켜 사업을 못하게 하겠다” 등의 회유와 협박이 쉼 없이 이어졌다.

 

오씨는 정씨 일행 3명에게 마라톤식 협박과 회유에 겁에 질린 모습으로 “법정에서 한 증언은 모두 진실만을 말한 것이고,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어느 누구로 부터도 협박이나 회유를 받은 사실이 없다” 며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오씨는 힘들어 하면서도 그들의 반복되는 추궁에 고개를 숙인 채 “판사님 앞에서 한 말이 사실”이다. “그만 해 달라, 봐 주십쇼, 힘들다” 며 하소연을 했으나, 정씨와 측근들의 추궁은 50여분 가까이 이어졌다.

 

심지어 호남향우회 일원인 증인 오씨에게 호남향우회 퇴출등을 운운하며 증언을 번복하라는 뉘앙스의 회유를 시도했다.

 

정씨는 또, 오씨에게 “내가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이라는 말을 강조 하며 회유했다. 정씨의 이 말은 지난 8.9차 법정 증언에서도 추씨를 지칭하며 여러차례 했던 말이다.

 

끝내 오씨로부터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자 정씨 측근 가운데 한명인 김모씨가 내일 단 둘이 만나서 다시 얘기하자며 이모씨가 오씨를 데리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후 성명 미상의 60대 중 후반으로 보이는 일행 한명이 합류하는 것이 목격됐다.

 

이 날 1시간여 가까이 정씨와 그의 측근들로 시달림을 받은 오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죽고싶다”는 심정을 털어놨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세무조사에 이어 불법 건축물을 약점 잡아 또 다시 협박을 지속 하는데 공장 문을 닫을 각오가 돼 있다” 며 자포자기에 가까운 하소연을 털어 놓았다고 지인이 전했다.

 

심지어 증인 오씨는 가평이 너무 무서워 사업장 문을 닫고 멀리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괴로움도 털어 놨다고 한다.

 

1심 재판이 종착역을 눈 앞에 둔 이 시점에 이번 사건의 제보자 겸 피고인 정씨의 행보가 석연치 않아 보인다.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 처럼, 본보 정연수 기자를 증거 위조 혐의로 고소를 한데 이어 측근들을 동원, 증인을 사업장 밖으로 불러내 회유하고 공장 문을 닫아 버리겠다는 등의 발언은 분명 협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법정에서 한 증언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증인을 찾아가 괴롭히는 행동은 범죄 행위다.

 

오씨와의 통화에서 이날 있었던 모든 상황을 전해들은 A씨는 "오씨가 증인이 사업장 문도 닫고, 삶의 터전을 포기하고 떠나고 싶다.자살을 하는 이유를 알겠다.그리고 죽고 싶다는 호소를 외면 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증인 오씨의 신변에 혹여 안 좋은 일이 생길까 걱정 된다."고 염려를 드러냈다.

 

증인 오씨는 지난 2월 30일 3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이 확보한 사실 확인서에 대해 "본인이 작성한 것은 맞으나,내용 가운데 추씨가 송금 한 3천만 원이 선거와 관계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는 정씨가 시키는대로 작성한 것일 뿐,증인의 뜻이 아니라며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했다.

 

오씨는 특히,S의원 조모 실장이 오씨에게 시키는대로 안하면 정씨가 “세무조사와 함께 공장 문을 닫아 버리거나,세무 조사를 받게 한다고는 말에 겁을 먹고 있었고 정씨가 회사를 찾아와 자신이 미리 메모 형식으로 작성해 온 내용을 시키는대로 작성한 것"이라고 증언 했다.

 

증언 직 후 오씨는 한동안 회사에 출근도 못 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당시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도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식은 땀을 흘릴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현행법에서는 증인을 협박하면 협박죄로 처벌을 받는다.

 

박종균 변호사는 "증인을 반복 해 상습적으로 협박하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2조 1항1호에 따라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을 처 할 수 있다"고 했다."며 "특히 인 이상이 공동으로 협박하면 동법 2조2항에 따라 특수협박죄로 가중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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