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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국회의원, 더민주당 명동예술극장의 K-POP 공연장 용도변경 검토 즉각 철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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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린기자 2019-01-15


[국회=경기인터넷뉴스] “무(無)에서 생기는 건 무(無)뿐이다”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의 대사 이다.

 

대한민국이 오늘날 K-POP등 한류를 비롯한 문화강국으로 발 돋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 것도 없는 무(無)의 환경에서 어느 날 갑자기 ‘BTS’ 가 나오고, ‘태양의 후예’가 나와 성공한 것이 아니다.

 

▲ 정병국 의원(바른정당,여주 양평)     ©경기인터넷뉴스

연극과 문학, 회화와 조소, 성악과 기악 등 미적 추구에 대한 예술가들의 순수한 열정과 헌신이 바탕이 되었기에 오늘날 우리 대중문화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속가능한 문화발전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순수예술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고 대중화를 위한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은 명동을 찾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명동예술극장을 K-POP공연장으로 용도변경 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검토시키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예술인은 경악했고, 연극인은 좌절했다.

 

명동예술극장은 대한민국 국립극단의 전용극장일 뿐만 아니라 국립극장의 전신이었으며, 철거 위기에 놓였을 당시 정부와 예술인, 그리고 명동 상인들의 힘으로 되살린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역사적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다.

 

이와 같은 곳을 외국인을 위한 K-POP 전용 극장으로 용도변경 하겠다는 것은 문화중심지 명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며, 연극인을 비롯한 순수 예술인들의 열정을 짓밟는 처사이다.

 

또한 558석으로 중형 규모인 명동예술극장을 K-POP공연장으로 변경하겠다는 것은 물리적, 상업적으로도 불가능한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당부한다. 리어왕의 외침처럼 무에서 생기는 것은 무뿐이다. 순수예술의 쇠퇴는 필연적으로 대중문화의 쇠락을 야기하며, 한번 무너진 예술의 기반은 다시 세울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명동예술극장의 K-POP공연장으로 변경 검토를 즉각 철회 하라.

 

명동의 상권은 명동이 가진 역사적 상징과 스토리, 그리고 우리 문화가 가진 트랜디함을 결합할 때 활성화 되고,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POP 공연장이 필요하다면 신축하거나 명동의 다른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부디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문화예술정책의 기본을 되새기길 바라며, 2월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되는 연극으로,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고발하는 ‘자기 앞의 생’의 관람을 권유하는 바이다.

기사입력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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