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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앞둔...조선왕릉이야기(1)

(1) 세계유산의 의미와 조선왕릉 새계문화유산 등재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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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수보도위원 2018-06-11


 

▲  (연재)조선왕릉 이야기(1)   © 경기인터넷뉴스

 

 

(1) 세계유산의 의미와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 배경

 

[연재=경기인터넷뉴스] 2009627일 새벽 229YTN에서 앵커멘트가 흘렀다.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 등 수도권일대에 산재해 있는 조선왕릉 40기가 한꺼번에 세계문화유산이 된 것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600년 동안 온전히 보존돼 온 조선 왕릉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입니다.”

 

 

▲ 2009년 6월 27일 새벽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에 등재 됐음을 알린 YTN의 첫 뉴스     © 경기인터넷뉴스

 

http://www.ytn.co.kr/_ln/0106_200906270259315640 (YTN 뉴스 링크)

 

2009627일 스페인의 세빌리야에서 날아온 반가운 소식이었다. 밤잠을 설치며 뉴스를 기다렸던 그날이 새롭다. 사실 조선 왕릉이 세계유산이 되기 전 우리나라에는 8종목이 이미 지정돼 있었다. 일반국민은 세계유산이 무엇인지 얼마나 있는지 관심이 적었다.

 

조선 왕릉은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을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선 왕릉은 서울, 경기, 강원 등 13개 시군구에 흩어졌고, 이를 큰 선물로 여겼다. 현수막도 내걸고 지상파 방송과 각종 언론매체들은 앞을 다투어 조선 왕릉을 홍보했으니 말이다.

 

어느덧 조선 왕릉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9주년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글쓴이는 지난 9년간 동구릉에 근무하면서 찾아낸 조선 왕릉의 문화적 가치와 조선왕조의 생활사를 되돌아본다.

  

-이집트 아스완 댐 건설을 놓고 문화적 갈등....세계유산은 국제적 합의에 의해 등재

 

세계유산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약탈에 따른 문화유산의 파괴 와 도난훼손 등으로부터 문화유산을 보호하자는 국제적 합의에 의해 유네스코에서 지정 등재된 문화재와 자연유산을 말한다.

 

세계유산의 배경은 1950년 이집트 아스완댐 건설을 계기로 침수될 위기에 놓인 아부심벨 사원을 구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시작됐고, 1972년 제17차 정기총회에서 결의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문화, 자연, 복합유산으로 지정하게 된다.

 

 

▲ 세계유산 분포도(2014-15)...유네스코 한국유산위원회 제공     © 경기인터넷뉴스

 

 

세계유산이 되기 위해서는 유산의 탁월한 가치 평가를 위한 10가지 기준에 따라 세밀한 평가에 따라 등재여부를 결정하고, <잠정목록>에 오르면 총회에서 등재와 보류를 결정한다.

 

20177월 현재 세계유산은 전 세계 167개국에서 총 1,073점이 세계유산이며, 문화유산이 832, 자연유산 206, 복합유산이 35점이다. 한편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는 총 54점이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유산 12종목 등재...조선왕릉의 등재 배경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석굴암 ·불국사(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2000),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로 총 12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 세계유산이 된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 왕릉제향 때 제관이 손을 씻는 관세기와 현릉     © 경기인터넷뉴스

 

 

첫째, 조선시대(1392~1910)처럼 한 왕조가 500년 이상 지속된 사례가 드물며, 519년간 재위한 27명의 왕과 왕비의 무덤이 44(연산군, 광해군 포함) 모두 남아있는 경우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다.

 

둘째, 조선왕릉은 제릉(1대 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능후릉(2대 정종과 정안왕후의 능) 등 북한 개성 소재 왕릉 2기와 반정(反正)으로 폐위된 연산군·광해군의 묘()를 제외하고 역대 왕과 왕비 및 사후에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 40기를 총 망라하고 있다.

 

셋째 유교와 풍수, 도교, 전통사상 등 한국인의 세계관이 압축된 장묘문화 공간인 조선왕릉은 독특한 건축과 조영 양식으로 흔히 '()의 정원'으로 불린다.

 

마지막으로 왕릉묘제의 근간을 밝히고 있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와 각종 의궤(儀軌), 능지(陵誌) 등 왕릉 조성 당시 각종 기록과 그림 등이 풍부하게 남아있는 것도 조선왕릉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는 것이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ICOMOS)의 평가였다.

 

<계속>

기사입력 :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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