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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명품 해외초청작 수원을 찾다

국내 초연 5작품 내한, 공중극, 거리무용, 서커스 등 장르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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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린기자 2018-05-17


[수원문화재단=경기인터넷뉴스] 해외 유수의 명품 거리공연이 수원을 찾는다.

 

2018수원연극축제 해외초청작 총 6작품 중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인간모빌’을 제외한 5작품이 국내 초연작품이며, 퍼레이드와 공중극, 거리무용, 마임, 서커스, 시민참여형 등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굳이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이나 프랑스의 아비뇽 페스티벌을 찾지 않더라도 최고 수준의 작품을 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것. 특히 연극축제의 행사장인 경기상상캠퍼스(구 서울대 농생명과학대)의 울창한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 경기인터넷뉴스


트랑스 익스프레스(프랑스)의 ‘인간 모빌’(Mobil Homme)은 장난감 병정을 연상시키는 6명의 광대들이 아찔한 30미터 높이의 크레인(100톤)에 매달려 흥겨운 타악을 연주하고, 그 보다 더 높은 꼭대기에서는 가냘픈 여성 곡예사가 위험천만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공연은 간난아이의 노리개로 천정에 매달아주던 모빌 장난감의 구조에 착안했으며, 어린이는 물론 성인 관객까지 넋을 놓고 아슬아슬한 공중공예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트랑스 엑스프레스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1992) 개막식을 비롯하여 전 세계 50개국에서 다양한 축제에 참여했으며, 80여편의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또한 클로즈 액트(네덜란드)의 ‘버드멘’(Birdmen)은 제목처럼 ‘새’가 등장한다. 그것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중생대의 ‘익룡’. 이 작품은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새인 익룡 모양의 인형을 이용해 경기상상캠퍼스의 숲을 배회한다.

 

버드멘은 공룡만큼이나 기괴하고 눈에는 불이 빛나며 움직일 때마다 소름끼치는 울음을 내면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를 즐거운 공포와 환상 속에 빠뜨린다.

 

축제의 묘미는 일상탈출이다. 막힌 것을 뚫어주고 새로운 형성을 통해 연결고리를 마련한다. 딥틱(프랑스)의 ‘해체’(D-Construction)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공연으로 6명 댄서의 역동적인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딥틱은 무대 중앙에 비계와 철망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창조와 파괴를 연출한다. 이를 통해 강렬한 분노와 좌절, 용기를 한자리에 선보이며 긴장과 해방감이 농축된 장면을 선보인다.

 

여기다 동심을 자극하는 성인버전의 서커스도 눈길을 끈다. 카토엔(벨기에)의 ‘남과 여’는 젊은 남녀의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균형감 있는 동작으로 화분 등 집안의 물건을 옮기며 삶의 공간을 재해석한다.

 

치우침 없이 늘 평균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네 삶. 무엇보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접목시킨 것이 이채롭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인간이기도 하지만 이성으로서 한없이 다르기도 하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미투운동으로 한층 서먹서먹해진 우리의 남녀에게 이 작품은 서커스를 통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한다.

 

이와함께 프랑스 유학파 이주형의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는 관객참여형 작품으로 줄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추구한다. 줄로 만들어진 설치물 안에 관객들을 초대해 해체하는 과정에 동참하면서 작품에 깊이 관여하는데 줄로 만들어진 설치물 자체가 작품이자 무대 도구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콘타미난도 손리사스(스페인)의 1인 마임극 ‘여행’은 능청스런 광대의 마술과 즉흥연기가 돋보인다. 유려한 표정과 손짓발짓이 국경을 넘어 ‘숲 속의 파티’에 참여한 남녀노소 관객에게 연신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8수원연극축제(예술감독 임수택)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구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에서 열린다.

기사입력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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