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구리점 2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오프라인 매출 타격..4번 유찰 끝에 L마트에 33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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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한 기자
기사입력 2021-02-01 [14:57]

[구리=송영한 기자] 1999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22년 동안 구리시는 물론 수도권 동북의 유일한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했던 롯데마트 구리점이 오는 4월 20일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1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1월 20일 롯데마트 임대 기간 만료가 도래하자 지난해부터 입찰공고를 내고 공개입찰을 진행했으나, 4번의 유찰 끝에 지난 1월 5일 5번째 입찰에서 당초 입찰액 보다 40% 인하된 5년 계약 기간에 연 임대료 33억 원에 L마트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ㆍ롯데아울렛ㆍ롯데시네마와 함께 구리시에 롯데 아성을 구축해온 롯데마트는 지난 1999년 1월 21일 IMF 맞아 구리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디폴트될 위기에서 20년 장기계약으로 입점해 구리시의 재정 운영에 숨통을 틔운 바 있으며, 계약 만료 전인 지난 2018년 8월 구리시와 2년 재임대차 계약을 맺어 영업을 연장해 왔다.

 

현재로서는 L마트 측이 90일 이내에 잔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를 제외하고 롯데마트가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은 없으며 L마트가 차질 없이 잔금을 납입할 경우 4월 20일까지 인수인계기간을 거쳐 L마트가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구리점은 개점 후 전국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자리매김했으나 주변에 대형마트가 잇달아 개점해 고객이 분산되고 최근 코로나 사태를 맞아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경영에 타격을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시는 롯데마트 폐점으로 인해 발생할 고용문제에 대해 “L마트와 계약 조건에 본사와 협력사 직원 등 실고용인 390명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을 이미 합의한 상태다.”라며 “고용승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해 700개 오프라인 점포 가운데 200여 개를 정리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고 이미 114개 점포를 폐점한 바 있으나, 롯데마트 구리점 폐점에 대해 상당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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